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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수도’ 상하이 봉쇄…현지 韓 160여개 제조업 ‘생산차질’ 우려

입력 | 2022-03-28 11:09:00


중국의 ‘경제수도’라 부르는 상하이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가 이뤄지면서,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도 생산 차질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28일 KOTRA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상하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모두 564개사다.

이 중 제조업은 167개에 달한다.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상해국제무역), 현대오일뱅크법인(상해) 등이 현지에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또 농심, 오리온 등 식품기업도 상하이에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LG이노텍, SK하이닉스 등도 현지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특히 각 그룹에서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SK차이나, CJ그룹중국본사, 포스코차이나 등도 이곳을 거점으로 삼고 있다.

현재 진출 기업의 직원들은 이미 당국의 봉쇄 조치로 출퇴근을 할 수 없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상하이 정부는 단계적 봉쇄조치와 함께 약 2500만명에 달하는 시민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공 서비스를 제외하고 모든 기업은 생산을 중단하거나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재계 관계자는 “현지 직원들이 거주 지역에 따라 집에 갇혀 있는 일이 다반사”라고 설명했다.

봉쇄가 장기화 될 경우 현지 진출 기업들의 생산 일정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미 봉쇄조치에 따라 테슬라 상하이공장도 일단 28일 하루 가동이 중단될 예정이다. 조업 중단이 28일 이후로 연장될지에 대해 근로자들에게 아직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