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강관희 전 교육위원, 이일호 전 교수, 이달주 전 교장, 임태희 전 총장 © 뉴스1
경기도교육감 보수진영 후보들이 단일화 후보 추대를 놓고 분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도보수 지지 단체가 특정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하자, 일부 후보들이 검증 절차 없는 ‘깜깜이’ 선정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나섰다.
2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보수 진영 후보로 거론 되는 인사는 모두 4명이다.
이런 가운데 중도보수 지지단체가 임 전 총장을 단일후보로 추대하면서 나머지 3명의 후보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3명의 후보들은 ‘평가방식’ ‘검증 절차’ 없는 일방적 선정 방식에 불과하다며 관련 단체를 뺀 후보간 합의을 통한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전 교장은 “지난 13년간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가 4번이나 패한 이유가 보수 후보 단일화 단체 난립과 분열로 인한 것”이라면서 “객관성과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단체들의 단일후보 추대는 오히려 후보들의 분열만 야기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와 같은 시행 착오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보수 지지 단체를 배제하고 후보간 합의를 통한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 전 교수 역시 “일부 단체의 공작성 조작에 불과하다”며 수일 내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간 합의을 통한 단일화 추진 성명서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경기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는 지난 24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 전 총장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임 전 총장이 평균 98.8점을 얻어 1위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며 임 전 총장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
같은 중도보수 성향의 경기도 공교육정상화네트워크도 임 전 총장을 단일후보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