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뉴스1
6·1 지방선거 공천심사 감점규정을 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홍준표 의원과 마찰을 빚었던 김재원 최고위원이 “스스로 정리하겠다”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28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최근 라디오 인터뷰 때문에 이준석 대표와 공방을 벌였다. 이 대표는 (김 최고위원이) 자신에게 뒤집어 씌웠다고 하더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해당 부분에 대해선 이미 말씀드렸다. 또 혼란을 야기하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단락된 문제”라며 “제 스스로 다 정리를 해야 될 상황이다. 어떤 식으로 정리할지는 앞으로 고민해야 될 문제”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은 ‘지방선거 공천심사에 현역의원 출마 시 10% 감점·탈당 후 무소속 출마 이력자 15% 감점’ 지침을 의결해 발표했다. 이에 25% 감점 위기에 처한 홍 의원은 대구시장 출마를 예고한 김 최고위원이 해당 의결에 참여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반발했다.
그러자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게 화살을 돌렸다. 이 대표가 탈당 경력자 감산이 담긴 초안을 가지고 왔다는 것. 이에 이 대표는 자신은 페널티를 누차 반대해왔다며 당 대표를 물고 늘어지면 그 이상의 피해를 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의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 문제에 대해서는 잘 아는 바가 없다”며 “유 변호사 출마 여부와 관계없이 앞으로 제 갈 길을 갈 생각”이라고 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대구시장 후보로 권영진 현 시장, 홍준표 의원, 김재원 최고위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정상환 변호사, 권용범 전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유 변호사는 오는 3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예고, 출마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