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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부자’ 머스크 “푸틴 우크라 침공은 미친 짓…나보다 돈 많아”

입력 | 2022-03-28 12:46:0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나보다 재산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모회사인 악셀 스프링거의 마티아스 되프너 CEO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장악하도록 내버려 둬선 안 된다”며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미친 짓”이라고 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되프너의 질문에 머스크는 “푸틴이 나보다 훨씬 부자라고 본다”라고 대답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에서 발표한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머스크는 2430억 달러(약 287조4204억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하면서 세계 최고 부자에 오른 바 있다.

이에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푸틴 대통령의 재산의 규모와 위치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알 수 없지만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을 세계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흑해 근방 14억 달러(약 1조7000억 원) 상당의 19만 ft²(약 1만7651㎡) 저택과 400만 달러(약 4904억 원) 규모의 모나코 아파트 등 숨겨진 푸틴 재산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매체 포춘도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연봉이 14만 달러(약 1억7000만 원)이고 재산은 아파트와 자동차 3대라고 주장하지만, 푸틴은 2000억 달러(약 245조1400억 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일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머스크는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은 매우 늙은 리더십을 갖고 있다”며 “나이가 많은 정치 지도자들은 일반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머스크는 “정치 지도자들의 나이는 국민 평균 연령보다 10~20세 많은 정도가 적당하다”며 “민주주의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전체 연령의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 그렇기에 (정치인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많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머스크는 고령의 정치인이 누구인지를 구체적으로 지목하지 않았으며, 조 바이든(79)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76) 전 대통령 등을 비판한 것으로 외신은 분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