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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통합 역량이 韓 성공 원동력…성과 부정해선 안돼”

입력 | 2022-03-28 15:24:00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통합된 역량이 대한민국의 성공을 이끈 원동력”이라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현재는 과거로부터 축적된 역사다. 대한민국은 고난과 굴곡의 근현대사 속에서도 끊임없이 전진해 왔고 이제 경제력과 군사력은 물론 민주주의, 문화, 보건의료, 혁신, 국제 협력 등 소프트파워에서도 강국의 위상을 갖춘 나라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유일한 국가”라면서 “국민의 땀과 눈물, 역동성과 창의력이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국가적 성취이자 역대 정부가 앞선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발전시켜온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늘 시끄럽고 갈등 많은 나라처럼 보이지만 밑바닥에는 끝내 위기를 이겨내고 역사의 진전을 이뤄내는 도도한 민심의 저력이 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우리는 뒤떨어진 분야가 많고 분야별로 발전의 편차가 크다. 어느 정부에서든 우리가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 과제들”이라며 “그러나 우리의 부족한 점들 때문에 우리 국민이 이룬 자랑스러운 성과들이 부정돼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역사가 총체적으로 성공한 역사라는 긍정의 평가 위에 서야 다시는 역사를 퇴보시키지 않고 더 큰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서도 “최근 오미크론이 정점을 지나며 확산세가 조금씩 꺾이고 있지만 아직 고비를 넘어선 것이 아니다”라며 “자율 방역의 책임성을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확진자 감소세가 확연하게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확진자가 줄더라도 무적 효과로 인해 위증병과 사망자 증가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는 우리의 의료 대응 능력과 중증병상 확보 능력을 넘지 않도록 위·중증과 사망자 수를 억제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있지만 의료대응 체계의 변화와 함께 강제 방역에서 자율 방역으로 점차 전환하고 있다”며 “자율 방역의 책임성을 높여주셔야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3차 접종과 아동 접종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접종 부작용의 위험보다 접종의 이익이 훨씬 크다는 사실은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의학적으로 충분히 증명되고 있다”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