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Men‘s Look
전통적인 재킷은 가라∼ 편안한 실루엣과 소재
전통적인 재킷은 가라∼ 편안한 실루엣과 소재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올 봄·여름 시즌 남성 컬렉션에서는 새로운 세대,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자유로운 낙관주의적 접근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주요 키워드는 ‘편안함’으로 미니멀&스포티 무드가 제안됐다. 전통적인 재킷 대신, 느긋하고 느슨한 실루엣이 나타난다. 새로우면서 더 가벼운 형식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해체, 관능미가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젊은 감각과 실용성 겸비한 ‘워크웨어’ 전성시대
한편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컨템포러리 멀티숍 비이커(Beaker)는 ‘고어텍스’와 협업 상품을 내놨다. 생활 방수와 흡습성이 좋은 기능성 고어텍스 원단을 토대로, 비이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유니크한 실루엣의 캐주얼웨어를 선보였다.
유연한 실루엣의 ‘절충적 포멀 스타일’ 등장
갤럭시는 편안한 일상복 아이템이 출근 룩까지 커버할 수 있는 애스플로(AthFlow) 룩을 내놓았다. 유연한 실루엣과 애슬레저 룩이 안락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슈트와 팬츠는 양방향 스트레치로 활동성을 높여 캐주얼 아이템과의 스타일믹스에 제격이다. 로가디스는 캐주얼한 소재와 모노톤의 셋업 슈트를 내놨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쇼트 팬츠를 조합으로 한 쇼트 슈트를 새로운 룩으로 제안했다.
Wemen‘s Look
자유롭고 개방적인 세기말 감성의 ‘Y2K 패션
자유롭고 개방적인 세기말 감성의 ‘Y2K 패션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이번 봄·여름 시즌 여성 패션은 최근 몇 년 사이에서 가장 다채롭고 화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세기말 감성의 Y2K 패션이 가장 두드러지는 가운데, 빈티지한 보헤미안 룩과 편안한 슈트 룩, 기분 좋아지는 도파민 드레싱 등이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불안과 기대가 공존했던 2000년 전후의 ‘Y2K 패션’ 돌아와
몸매가 드러나는 바디 컨셔스 실루엣으로 섹시한 무드를 풍기는 크롭 톱, 로라이즈(Low-rise) 팬츠, 미니스커트 등이 대표적이다. 1990년대에 유행했던 개방적이고 파격적인 가죽 바이커 재킷와 카고 팬츠도 Y2K 패션을 대변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플러스는 1990년대 후반의 자유로운 사고방식과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즐겼던 믹스&매치 룩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출시했다. 가죽 재킷, 청재킷, 미니스커트 같은 레트로 아이템을 트렌디하게 재해석해 선보였다. 에잇세컨즈는 크롭 톱과 미니스커트 스타일링을 다양하게 제안했다. 가죽 미니스커트를 볼캡과 스웻셔츠에 매치한 스포티한 프레피 룩 등을 선보였다.
트렌치코트, ‘짧거나 반전매력’
구호플러스도 입체적인 실루엣과 경쾌한 크롭 길이의 쇼트 트렌치코트를 선보인다. 앞면 덧장 디테일과 뒷면 버튼 장식으로 유니크한 감성을 전달한다. 앞 버튼을 채워 더블 버튼을 살리면 클래식한 스타일이 돋보인다. 오픈 시에는 더 활동적이면서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준다.
글/김동희(생활 칼럼니스트)
사진/갤럭시, 갤럭시라이프스타일, 비이커, 로가디스, 에잇세컨즈, 빈폴레이디스, 구호플러스 제공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