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 창업주(51)가 “미국의 리더십은 매우 구식이고 지도자의 나이가 대중과 몇 세대 떨어져 있으면 소통이 불가능하다”며 사회 전반의 고령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27일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 창업주는 최근 독일 미디어그룹 악셀스프링거의 마티아스 되프너 최고경영자(CEO)와의 대담에서 미 사회의 제론토크라시(gerontocracy·노년층이 정치사회 전반을 장악한 체제)를 우려했다. 그는 제론토크라시가 건강한 현상이 아니라며 “민주주의가 잘 작동하려면 정치 지도자의 나이가 국민 평균 연령과 10,20세 내외의 차이가 나야한다”고 강조했다. 공직 입문 시 최소연령 제한뿐 아니라 최대연령 제한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가 특정 정치인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80),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76),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82) 등은 모두 고령이다. 그는 자신이 ‘장수’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며 “대부분의 사람은 생각을 바꾸지 않고 죽는다. 사람들이 죽지 않으면 사회 전체가 낡은 생각에 얽매어 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