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비판한 기사를 공유하며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서 뿔난다더니 아무리 나이가 젊으면 뭐하나. 기본 바탕이 퇴행적이고 엉망이다. 인성교육부터 먼저 받길 강력히 권한다”고 적었다.
5선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중진인 이 의원은 유년 시절 앓은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한쪽 다리가 마비돼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스1
이에 이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추가 글을 올려 “이 대표는 자신이 얼마나 반문명적 관점을 드러내고 있는지, 아픔과 고통을 호소하는 장애인들에게 얼마나 잔혹한 망언을 하는 것인지 돌아보라”며 “더욱 실망만 깊어진다”고 쏘아붙였다.
전장연은 최근 이동권 예산 확보를 요구하며 출퇴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각장애인 비례대표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시위 현장에 참여해 무릎을 꿇고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지 못한 점, 정치권을 대신해서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며 이 대표의 발언에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