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시계 브랜드 오메가와 중가 브랜드 스와치가 협업해 만든 30만원대 ‘문스와치’가 전 세계 시계 마니아들을 줄 세웠다. 발매 직후 중고 플랫폼에서 가격이 3배 이상이나 뛸 정도다.
스와치는 지난 26일부터 전 세계 매장에서 오메가와 협업한 제품 ‘문스와치’를 판매했다. 두 브랜드는 모두 스와치그룹 계열 시계 브랜드다.
제품 발매 소식이 알려지자 전 세계 각국의 매장에는 개장 전날부터 시계 마니아들이 몰려들어 줄을 서는 ‘오픈런’이 벌어졌다. 스위스 제네바와 이탈리아 밀라노, 홍콩, 일본 도쿄 등 세계 주요 도시 주요 매장에서 품절 사태를 빚었다. 고객들이 몰려들며 과열 양상이 펼쳐지자 경찰까지 출동하기도 했다.
문스와치 열풍은 중고 플랫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크림 등 플랫폼에서는 같은 제품이 평균 3배 이상 뛰어오른 100만~150만원대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문스와치’는 스와치가 오메가의 문워치를 재해석한 제품으로, 문워치 특유의 디자인을 살리면서도 가운데 다이얼에는 ‘오메가’ 문구를 새겨 넣었다. 기존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 문워치’는 700만원대다. 저렴한 가격대에 초고급 시계 디자인을 소유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마니아들이 매장 앞으로 몰려들었다.
스와치 측은 이번 협업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스트리트 브랜드와 럭셔리 시계 브랜드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자 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