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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 “푸틴·젤렌스키 지금 만나봤자 비생산적”…침공 33일째

입력 | 2022-03-28 19:14:0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만남은 현재로선 생산적이지 않다고 러시아 외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33일째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세르비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단순한 의견교환을 위해 회담한다면 비생산적이라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그(푸틴 대통령) 는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이 제대로 준비를 갖추는 게 근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오랜 시간 묵은 것으로 수많은 문제가 쌓이고 쌓였다”면서 “그냥 만나서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고 나는 어떻게 생각한다고 의견을 교환하는 건 현재로선 비생산적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의는 모든 핵심 현안에 대한 결과가 명확해지는대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직접 만나 담판을 짓자고 재차 요구해 왔다.

러시아는 두 정상 간 만남을 배제하지 않지만 충분한 사전 조율이 돼야만 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우크라이나, 러시와 모두와 우호 관계인 터키가 양국 정상회담을 주선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4차례 휴전 협상을 했지만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양측 대표단은 이번주 터키에서 5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