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개방이 추진 중인 부산 해운대구 장산 정상에 새 표석비가 설치됐다.
해운대구는 28일 오후 해발 634m의 장산 정상에 높이 2.4m, 폭 1.2m 크기의 새 표석비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장산의 표석비는 정상 아래 20m 지점에 있던 표석비(높이 1.5m, 폭 1m)와 정상의 표석비(높이 55cm, 폭 30cm) 등 2개가 있었다. 대다수 시민은 정상 아래 표석비가 있는 곳을 정상으로 알고 있었다.
정상 표석비는 정상 출입이 철조망에 가로막히면서 확인할 수 없었으며 설치된 지 50년이 지나 새겨진 글자의 마모가 심한 상태다.
새 표석비의 석재는 해운대구의 우호교류도시인 경기 가평군에서 제공했다. 앞면에는 큰 글씨로 ‘장산’이, 뒷면에는 해운대구민이 설문으로 선정한 ‘바다를 품고 하늘을 꿈꾸다’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