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기로 사용 설명 뺀 게 문제”
일본 외무성이 제작한 욱일기 유튜브 광고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48·사진)는 “일본 정부가 전쟁 범죄를 부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28일 서 교수는 보도자료를 내고 “세계 곳곳의 재외동포들이 최근 욱일기를 홍보하는 유튜브 광고 영상을 제보했다”며 “일본이 욱일기를 ‘전범기’로 사용했다는 설명을 빼놓은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본 외무성이 제작한 이 영상은 ‘일본의 오랜 문화로서의 욱일기’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10월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됐다. 영상은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 등 10개 언어로 제작됐다. “욱일기는 일본 문화의 일부”라거나 “수백 년에 걸쳐 내려온 전통문화가 현대까지 이어진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