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현안을 두고 불거진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간의 갈등에 대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윤 당선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26∼2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갈등에 윤 당선인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은 50.7%, 문 대통령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은 42.9%였다. 6.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갈등의 주요 쟁점인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서도 53%가 ‘임기까지는 문 대통령이 행사해야 한다’고 답했다. 40.4%는 ‘윤 당선인의 요청대로 행사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안철수 위원장을 내세워 활동 중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해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6.2%,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29.6%였다. ‘보통 수준’은 17.7%로 집계됐다.
오는 5월 10일 출범할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는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는 응답이 46.4%, ‘낮은 기대’를 갖고 있다는 응답이 50%였다.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43.8%,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41.9%였다. 정의당은 3.2%였다. ‘없다’는 응답은 7.9%였다.
이 조사는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