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정치교체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제안을 수용했다.
김 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 추진기구’ 구성과 합당 제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윤 위원장은 비대위원회의에서 “(지난 대선의) 이재명, 김동연 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정치개혁 투쟁기구를 야당이 공동으로 구성하자”며 “합당 논의 개시를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동선언은) 권력구조 개편과 정치개혁이라는 정치교체의 핵심을 담은 국민에 대한 약속이었으며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라며 “이제부터 실천이 중요하다.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 완수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민주당과 함께 혁신의 길을 가려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부터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혁신의 길을 가겠다. 오늘부터 새로운물결과 민주당은 실무적인 협의와 절차들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기득권 깨기의 첫걸음인 정치교체를 위해 담대하게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대표는 지난해 9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다음 달인 10월 새로운물결을 창당했다. 선거 과정 ‘제3지대’의 한 축을 맡았던 김 대표는 지난 2일 투표를 7일 앞두고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