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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산부인과 불 ‘산모·아기’ 16명 부상…중상·사망자 없어

입력 | 2022-03-29 10:50:00

29일 오전 10시9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한 산부인과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 입원해 있던 임산부들이 대피하고 있다. 이 불로 건물에 있던 산모와 아기 38명이 대피했고, 이 중 16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2022.3.29/뉴스1


29일 오전 10시9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불이 나 20여명이 다쳤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불은 해당 병원 신관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시작돼 건물 전체로 확대됐다.

화재 목격자는 ‘주차장 천장에서 불꽃이 일었다’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은 신관과 구관, 본관 3개동으로 나뉘어져 있다. 신관에서 시작한 불은 구관과 본관으로 옮겨 붙었다.

29일 오전 10시9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한 산부인과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에 있던 산모와 아기 38명이 대피했고, 이 중 16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2022.3.29/뉴스1


불이 났을 때 병원 전체 건물 내부에는 직원과 산모, 아기, 일반 환자 122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병원 측 통제에 따라 비상계단 등으로 대피, 외부로 빠져나왔다.

대피 과정에서 16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비응급 환자도 6명 발생했다.

화상을 비롯한 중상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원 중이던 산모와 아기 45명은 인근 산부인과 병원으로 전원됐다.

불로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 10대가 모두 탔다.

불은 병원뿐만 아니라 인근에 자리한 숙박업소로 번져 피해를 키웠다. 외벽을 타고 번진 불은 숙박업소 내부까지 태웠다. 투숙객은 전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의 전체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 화재 발생 1시간여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재 병원 내부 수색을 하고 있다. 고립 인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내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청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