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 최초 미래학부 개설… 일-학습 병행하며 4차 산업혁명 선도

융합전공제로 진로 확장 기회 주고, 별도 비교과프로그램도 무료 제공
최첨단 장비 갖춘 7개 스튜디오 등 교육 인프라 탄탄… 멘토링도 주목
진로 고민하는 성인학습자 증가세… 협약기업 재직자 등은 수업료 감면

고려사이버대 화정관 전경. 고려사이버대 제공

김진성 총장

고려사이버대는 고려대와 함께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에 속한 4년제 사이버대다. 2001년 설립돼 현재 1만1000명 이상이 재적 중이다. 입학 시 나이 제한이 없기에 연령대는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하다. 대다수 재학생이 일과 학습을 병행하며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젊은이들이다. 졸업 후에는 미국 조지아텍, 일리노이대, 독일 베를린공대, 고려대, 연세대 등 국내외 유수의 대학원으로 진학해 학업을 이어가기도 한다.

미래형 창의융합 전문 인재 양성 주력

고려사이버대는 미래형 창의융합형 전문 인재 양성에 주력한다. 2020학년도부터 기존 학부 및 학과 이외에도 크리에이터 전공, 소프트웨어교육 전공 등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전문 분야의 전공 학위를 합리적인 이수학점에 취득할 수 있는 ‘융합전공’ 제도를 운영하며 진로 확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사이버대 최초로 ‘미래학부’를 개설, 빅데이터·인공지능(AI)·미래기술경영 전공의 유기적 학습을 가능케 해 미래사회에 필수적인 전문 지식과 기술을 함양할 수 있다.

‘융합정보대학원’은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보건의료, 사회복지, 환경, 노동과 교육 그리고 자연과학에 적용하는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인 사고를 이끌어내는 데이터분석 전문가를 양성한다.

특히 재학생에게 ‘비교과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해 정규 교과과정과는 별개로 학생들로 하여금 고려사이버대의 교육 이념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여섯 가지 핵심 역량, 즉 ‘창의(Creativity)’ ‘융합(Convergence)’ ‘자기주도(Self-Controlled)’ ‘실천(Practice)’ ‘소통(Communication)’ ‘공동체(Community)’ 등 6가지 핵심 가치(6CORE)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2학년도에는 변화하는 교육 수요에 발맞춰 기존의 교육과정을 융합, 전문화해 학부를 전면 개편·신설한다. 개편 학부는 △전기전자공학부(전기공학, 전자공학, 정보통신공학) △기계제어공학부(기계설계공학, 메카트로닉스공학, 열유체·에너지공학) △디자인학부(시각디자인, 영상디자인, 산업디자인, 모바일디자인) △보건의료학부(보건행정, 보건교육·돌봄, 보건의료AI빅데이터) △인재개발학부(평생교육전공, 직업능력개발전공, LC2코칭전공)이며 신설 학부는 △소방안전학부(소방방재공학, 산업안전공학)다.

일·학습 병행 위한 온라인 교육시스템 구축

고려사이버대는 260여 명의 교수진이 620여 과목을 운영한다. 수업 콘텐츠 제작에는 교수뿐만 아니라 교수설계·디자인·영상 제작 전문 인력이 투입된다. 고려사이버대 교수진은 워크숍, 티칭 커뮤니티, 수업컨설팅 등 체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수업을 위한 최적의 교수법을 공유한다. 그뿐만 아니라 모든 강의는 주관 부서와 지원 부서, 교수학습혁신센터의 협업으로 체계적 편성과 운영이 이루어진다. 또 학생 평가와 피드백의 환류 체계를 통해 강의의 질을 높인다.

교육 인프라도 주목할 만하다. 고려사이버대는 학습수요 분석 단계부터 강의 운영에 이르기까지 정교한 수업개발 모형을 기반으로 최첨단 장비를 갖춘 7개 스튜디오에서 콘텐츠를 제작한다. 소니코리아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멀티미디어 프레젠테이션 환경을 갖춘 원형 스튜디오를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화상 회의가 가능한 원격회의실을 마련, 강의와 세미나 등에 활용하고 있다.

100% 온라인 학사 학위 취득… 오프라인 교류도

고려사이버대 인촌관 원형스튜디오에서 강의가 이뤄지는 모습.

고려사이버대에서는 졸업을 위해 필요한 수업과 과제, 시험이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공학계열 교육과정도 클라우드 기반 가상실험실(Virtual Lab)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학생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오프라인 모임으로 친목을 다지며 정보를 교류할 수 있다. 실제로 고려사이버대는 다채로운 학생활동을 지원한다. OT, MT를 비롯해 축제, 체육대회 등 학생 및 교수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있다. 또 학술, 친목, 자격증, 진로, 외국어 등을 주제로 한 40여 개의 동아리가 활발히 운영된다.

이와 함께 고려사이버대는 사이버대 학습이 생소하게 느껴질 신·편입생을 위해 다채로운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선후배 간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대학생활, 시험 준비에 대한 조언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습컨설팅’ ‘SLT 자기조절학습검사’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잠재된 역량을 끌어내 자기주도 학습전략을 수립하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글쓰기 컨설팅, 진로 특강 등을 제공한다.

재학생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주목할 만하다. 고려사이버대는 구글 G-Suite, Office 365, 윈도 업그레이드 서비스 등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고려대 도서관, 의료원, 장례식장, 아이스링크, 웨딩홀, 수련관 등 시설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진로 고민하는 성인학습자 증가… 등록금 감면 혜택도

고려사이버대 학부 과정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 또는 동등 학력이 인정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특히 제2의 진로를 고민하는 직장인, 주부, 은퇴자에게 각광받는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100% 온라인 수업을 통해 현업에서 전문성을 쌓을 뿐 아니라 새로운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에 성인 학습자 비율이 늘고 있다.

고려사이버대의 등록금은 학점당 6만6000원이며 최저 이수학점은 132학점이다. 지원요건을 충족할 경우 2학년 혹은 3학년으로 편입학해 졸업 기한을 단축할 수 있다. 고졸 직장인, 협력기관 임직원 및 협력학교 동문, 다문화가정 이주민 등은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위탁교육 협약을 맺은 기업의 재직자, 군인, 공무원 등은 최대 50%의 등록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