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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세 소아용 화이자 코로나 백신 초도물량 국가출하승인

입력 | 2022-03-29 13:32:00

14일 서울의 한 병원 소아청소년과에 5~11세 소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2.3.14/뉴스1 © News1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화이자제약이 수입해 온 소아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0.1mg/mL(5-11세용)’ 29만9000회분에 대해 29일 국가출하승인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29만9000회분은 지난 14일 오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 초도 물량이다.

국가출하승인이란 백신이 시중에 유통되기 전 제조단위(로트)별로 국가가 검정시험 결과와 제조사의 제조·시험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품질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이 물량에 대해 검정시험을 수행하고 제조사의 제조·시험 자료를 검토한 결과 효과성, 안전성, 품질을 확인했으며, 기준에 적합해 국가출하승인을 결정했다.

코미나티주0.1mg/mL(5-11세용)는 5~11세의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미국 화이자사가 개발·생산한 mRNA(메신저리보핵산) 방식의 백신이다.

앞서 허가된 성인용 백신(코미나티주)과 유효성분(토지나메란)은 같으나, 1회 접종 시 투여량은 1/3(10㎍)로 줄었다.

식약처는 이번 승인에 대해 “어린이 확진자가 늘고 가족 간 감염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어린이의 코로나19 예방과 중증으로 악화 방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국가출하승인 정보는 식약처 홈페이지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백신·치료제 정보(www.mfds.go.kr)’에서 온라인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5~11세 소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전국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1200여개소에서 오는 31일부터 진행된다.

출생연도 기준으로 2010년생 중 생일 미도과자부터 2017년생 중 생일 도과자까지가 접종대상에 포함된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 간격은 8주(56일)인데 의학적 사유나 개인 사정으로 2차 접종을 빨리 받겠다면 식약처 허가 간격인 3주(21일)가 지난 시점부터 가능하다.

소아가 접종을 받을 때는 이상반응을 점검하기 위해 반드시 보호자나 법정 대리인이 동행해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