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쯤 대구 달성군 가창면의 한 주택에서 유기견 9마리가 발견됐다.(독자 제공)© 뉴스1
대구 달성경찰서는 29일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 개 9마리를 방치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40대 여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대구 달성군 가창면의 한 주택에서 유기견 9마리를 쓰레기와 오물이 가득한 집에 방치한 혐의다.
유기견 보호단체인 ‘러피월드’에 따르면 한 제보자가 올해 1월쯤 A씨 집 인근을 산책하던 중 개 짖는 소리를 들었고, 개가 방치된 주택을 발견해 동물단체에 신고했다.
A씨는 “유기견을 집에 데려와 돌봤다”고 진술했지만, 그는 1년 전쯤 다른 곳으로 이사갔다.
곽동진 러피월드 대표는 “전형적인 애니멀호더(동물을 수집하듯 모은 후 적절한 양육을 하지 않는 사람)에 의한 동물학대로 판단된다. 이들은 한두마리씩 불쌍하다고 동물을 데려온 후 중성화를 하지 않아 개체 수가 증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 확인 결과 개들이 먹을 물과 사료도 없었다. 집 안은 온통 배설물로 가득했고 머리만 남은 사체 등도 여럿 있었다. 먹을 것이 없어 사체를 뜯어 먹으면서 버텼던 것 같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심상사상충 등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정황이 나와 A씨를 송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