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에 출마하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100m달리기를 하는데 (상대방은) 10m를 뛰어주고 하는 경기가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느냐”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내가 우사인볼트냐”고 꼬집었다.
그는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벌점까지 받아야 하는지 기가 막히다”며 “특정최고위원 농간에 춤추는 공천규정을 보니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대구시장 출마 뜻을 밝힌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이러한 페널티룰을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28일 최고위원직을 사임하고 대구시장 출마를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6·1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29일 논란이 일었던 중복 페널티 25%를 1인당 최대 10%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페널티 최대 10%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