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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러운 봄 날씨…내일·모레 비온 뒤 다시 꽃샘추위

입력 | 2022-03-29 15:11:00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서 시민들이 내리는 봄비에 우산을 쓰며 걷고 있다. 2022.3.14/뉴스1 © News1


30~31일 전국에 봄비가 내린다. 비가 그친 뒤에는 꽃샘추위가 또 찾아온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30일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전국에 약한 봄비가 내릴 것”이라며 “이후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자리잡으면서 맑지만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이번 비는 30일 오후 제주도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된다. 31일 새벽에는 북서풍의 영향으로 비구름이 약하게 발달하면서 비가 이어진다. 대부분 지역에서 비의 양이 5㎜ 내외에 그치겠지만 제주와 강원 영동 지역은 5~20㎜로 예상된다. 기온이 낮은 산간지역에는 1~5㎝의 눈이 내릴 수 있다.

이번 강수는 가뭄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3월 기준(1~28일) 강수량은 87.8㎜로 평년(56.5㎜)보다 30㎜ 이상 많다. 우 예보관은 “최근 내린 비로 지난 겨울의 가뭄이 대폭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쌀쌀해진다. 4월1일 아침에는 -4도까지 떨어지는 곳이 있다. 이후 기온이 점차 오르지만 낮과 밤의 일교차는 크다.

다음 주 월요일인 4월4일부터는 기온이 오르며 포근한 봄 날씨로 돌아온다. 우 예보관은 “날씨가 맑아 벚꽃 개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4월5~6일에는 강한 서풍이 불기 때문에 시설물 관리와 산불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