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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국제실명구호 단체 “아프리카에 희망의 ‘빛’을 나눠주세요”

입력 | 2022-03-30 03:00:00

[나눔, 다시 희망으로]비전케어



수술 후 활짝 웃고 있는 환자의 모습.


국내 유일의 안보건 전문 비정부기구(NGO)인 국제실명구호기구 비전케어(이사장 김동해)는 2022년 봄을 맞이해 봄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는 이웃들을 위한 국제실명구호캠페인 ‘다시, 봄’을 진행한다.

IAPB(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실명예방위원회)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안과의사 1명당 진료해야 하는 환자 수는 100만 명이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실명과 시각장애를 겪는 사람 중 90%는 간단한 치료로 시력 회복이 가능했던 피할 수 있는 실명이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의료 시스템 붕괴가 일어나고 저소득층이 증가했다. 이는 가뜩이나 어려웠던 안보건 의료 서비스 접근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비전케어는 탄자니아에서 자넷을 만나게 됐다. 탄자니아 키바하 지역에 사는 4세 어린이 자넷은 소아 백내장으로 점점 더 앞을 볼 수 없게 돼 손으로 더듬거나 얼굴로 가져다 대며 사물을 파악한다. 걸어 다니다가 문에 부딪치는 일도 다반사다. 갑자기 볼 수 없게 돼 당황한 자넷은 이전과 달리 의기소침해졌고 답답함에 우는 일이 많아졌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에 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학교 안검진 현장.


다행히 자넷은 비전케어 탄자니아 지부의 현지 협력병원을 통해 선천적 소아 백내장을 진단받고 비전케어로부터 진료비와 수술비를 지원받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자넷은 사랑하는 엄마의 얼굴을 똑바로 보고 밝게 웃을 수 있게 됐으며 천진난만한 그 미소처럼 세상을 더 밝게 빛낼 수 있게 됐다.

비전케어는 국내 유일의 국제실명구호 NGO로 전문적인 실명구호활동을 한다. 전 세계 39개국에서 실명의 위험에 처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2001년 설립 이래로 현재까지 17만여 명에게 안과 진료를 하고 약 2만7000명에게 무료 개안수술을 진행했다.

비전케어는 이번 ‘다시, 봄’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동참을 요청한다. 매월 1만5000원의 정기 기부는 1년에 1명의 개안수술을 지원할 수 있으며 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다시 봄의 기쁨을 선물할 수 있다.

오프라인 챌린지인 ‘Vision Run!’은 달리기, 자전거,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을 통해 봄(spring)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봄(sight)의 소중함과 실명구호활동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2만 원의 참가비는 아프리카 실명구호활동의 후원금으로 사용되며 참가자에게는 야외활동에 필요한 물품이 담긴 참가 리워드 패키지를 전달한다. 더불어 온라인 챌린지인 ‘인생의 봄날’을 통해 봄의 아름다운 순간과 소중함을 나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참여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웃에게 ‘봄’을 전하고 희망의 빛을 나누는 이번 국제실명구호캠페인 ‘다시, 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며 후원 협력 및 보다 자세한 사항은 비전케어 홈페이지와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