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신상철 대표(왼쪽), YTS Global Group 홍용진 최고영업책임자. 이원다이애그노믹스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전체 전문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가 연간 1000조 원 규모의 미국 연방 정부 조달 시장에 첫 수출 납품을 시작한다.
EDGC 측은 미국 보훈처로부터 발주 받은 한국 최초의 공식 계약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EDGC는 인천 연수구 송도 본사에서 와이티에스 글로벌 그룹(YTS GLOBAL GROUP, 이하 YTS)로부터 미국 보훈처(VA) 연방보급목록(FSS)에 공급할 수 있는 구매 발주서(PO)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DGC는 초도물량으로 제품 1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한다. 향후 5~10년 동안 최대 1000만 개, 6억 달러(약 7344억 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EDGC는 밝혔다.
이번 PO는 미국 보훈처의 공식 요청서다. 미국 연방정부기관이 사용하는 물품 및 서비스의 조달 업무는 연방조달국(GSA)에서 담당하지만 의료에 관한 계약은 보훈처가 권한을 갖고 있다.
미국 연방조달국은 연간 구매 규모가 1000조 원 수준의 세계 최대 바이어다. 우수한 제품을 지속 공급받기 위해 최대 10년 이상의 장기 거래를 보장하는 특징이 있다.
EDGC 정유석 FSS 사업부 단장은 “기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된 qPCR 5개 항목과 K-방역제품, 항균제품 등 추가 품목도 생산 준비를 하고 있다.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인 스마트기기 연동 저주파 자극기, 디지털 청진기 등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추가 매출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