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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400억 규모 ESG 펀드 함께 만든다

입력 | 2022-03-30 03:00:00

ESG 기술 보유 스타트업에 투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확산을 목표로 ‘ESG 펀드’ 조성에 함께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통신 3사는 SK텔레콤 유영상 대표,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KT 박종욱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성동구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통신 3사 ESG 펀드 조성 협약식’을 갖고 ESG 분야 우수 스타트업 지원에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ESG 펀드 조성을 위해 한 분야의 대표 기업들이 힘을 모은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 사례로 평가된다.

이처럼 출자금액 전체를 ESG 분야에 집중하는 것은 친환경·저탄소·공정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관련 기술을 발굴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 3사의 ESG 펀드는 3사가 각각 100억 원을 출자하는 등 총 4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며, 탄소중립 등 ESG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들의 육성을 위한 투자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ESG 펀드와 각 사가 운영 중인 육성 프로그램을 연결시켜 유망한 혁신 벤처 업체를 지원하고, 각 회사의 ICT와도 연계하는 선순환 육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