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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고속철도 서대구역 내일 개통… 하루 38회 정차

입력 | 2022-03-30 03:00:00

착공 3년만에… 동대구역 기능 분산
“서남부권 산업단지 발전 기여 전망”




경부선 고속철도 서대구역이 31일 개통한다. 포화상태인 동대구역의 기능이 분산되고, 대구 서남부권 지역주민의 고속철도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김부겸 국무총리,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 권영진 대구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대구역 개통식 행사를 개최하고 3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서대구역 개통으로 대구는 고속열차 정차역이 2개로 늘어난다. 서대구역에는 주말 기준으로 고속철도(KTX) 28회, 수서고속철도(SRT) 10회 등 하루에 고속열차가 38회 정차할 예정이다. 향후 대구 인근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대구산업선, 서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선, 대구권 광역철도와 연계되면 교통 환경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대구역은 기존 경부선을 활용하는 선상역사(철도 위에 역무 시설이 있는 역사)로 지어졌다. 대구 서구 이현동에 위치하고, 동대구역까지는 약 8km 떨어져 있다. 2019년 3월 착공해 지상 4층, 연면적 8726m² 규모로 건설됐고, 총사업비는 181억 원이 투입됐다. 황 차관은 “대구 서남부권에 집중된 산업단지가 발전되고 대구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