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은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김하수 씨(70·사진), 이광원 씨(42), 송영봉 씨(51)와 화재 현장에서 노인 3명을 맨몸으로 구조한 이기성 소방사(32)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달 9일 경남 거제 근포 방파제 인근에서 30대 남성이 바다에 빠진 것을 발견하고 지나가던 차를 세워 신고를 요청한 뒤 곧바로 물속에 뛰어들었다. 이후 해경이 올 때까지 남성을 붙잡고 물속에서 20여 분을 버텨 구조에 성공했다. 김 씨는 “젊은 청년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이도 잊은 채 물속으로 뛰어들게 됐다”며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으며 현재까지 수상자는 총 17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