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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안타 LG, 한화 잡고 KIA-롯데와 공동 1위

입력 | 2022-03-30 03:00:00

시범경기 마무리… 내달 2일 개막




이제부터 열릴 2022 프로야구 경기는 ‘시범’이 아닌 ‘본’경기다.

다음 달 2일 시즌 개막을 앞두고 29일 마지막 시범경기가 치러졌다. 첫 단추를 잘 끼울 고민을 하고 있는 구단들은 이날까지도 선수들의 면면을 지켜보며 심사숙고했다.

KIA, LG, 롯데 세 팀이 공동 1위에 오르며 우열을 못 가렸다. 신인 김도영 등이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KIA는 SSG를 4-3으로 꺾고 5연승으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이날 1번 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신인상 0순위’로 꼽히는 김도영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432(44타수 19안타)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4할 타자’라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LG도 한화에 7-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이날 LG는 13안타를 터뜨렸는데 루이즈, 서건창, 문보경, 채은성, 이재원 등 5명의 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특히나 새 외국인 선수로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던 루이즈는 이날 처음 장타(2루타)를 비롯해 첫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전망을 밝혔다.

롯데도 삼성을 6-1로 대파하며 3연승했다. 이날 외국인 피터스와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나승엽이 각각 홈런을 치며 손맛을 봤다.

8연패 중이던 키움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안방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T를 상대한 키움은 6-5 역전승을 기록했다. 전날 1안타에 그쳤던 키움은 이날 이용규가 3안타를 치는 등 안타 10개를 몰아치는 화력을 과시했다.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디펜딩 챔피언 KT는 이날 패하며 시범경기를 4위로 마쳤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