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 마지막날 간사단 회의 “저출산-양극화시대 해법 찾아야” 오늘부터 공약 국정과제화 착수
“실용주의와 국민의 이익을 국정과제의 기초로 삼아 달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부처별 업무보고 마지막 날인 29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이같이 당부했다. 인수위는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국정과제 선정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직접 주재한 인수위 간사단 2차 회의에서 “역동적 사회 변화에 적응하고 저출산과 양극화 시대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그 목표를 분명히 잡고 분과별 유기적 협업으로 성과를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이 전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포함한 53개 정부부처 및 기관 업무보고가 끝나는 이날 새 정부 국정 기조의 큰 틀을 제시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윤 당선인은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지침을 내기보다는 주로 간사단의 의견을 경청하며 큰 방향성을 설정해주려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또 이번 주 후반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이 당선 후 개별 경제단체를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특히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GTEP) 수료자들을 만나 이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GTEP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가 청년 인재의 글로벌 무역 역량을 강화하고 무역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진행한 사업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브리핑에서 “청년 일자리를 독려하고 중소기업 수출지원의 의지를 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