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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北탄도미사일 우려…도발 삼가고 외교 복귀해야”

입력 | 2022-03-30 07:26:0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워싱턴=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규탄하며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북한 ICBM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협상 복귀를 언급한 것은 발사 엿새 만에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백악관에서 양자회담을 한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북한과 그들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도발은) 명백한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며 “우리 둘은 모두 북한에 추가 도발을 삼가고 진지하고 일관된 외교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도록 촉구한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핵실험·ICBM 발사 모라토리엄(중단)’을 끝내 파기하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이튿날 시험 발사한 ICBM 기종이 신형인 화성-17형이라고 주장하며 ‘괴물 ICBM’ 개발 성공을 공식화했다.

다만 국방부는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현안 보고 자료에서 “화성 17형처럼 보이지만 탐지된 비행 특성을 정밀 분석한 결과, 화성 15형과 유사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미국도 이같은 판단에 동의했다고 부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