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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40만 명대 확진자…위중증 1300명대 ‘역대 최다’

입력 | 2022-03-30 10:03:00

코로나 검사장. 뉴스1


3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2만4641명 발생했다. 40만 명대는 지난 23일(49만881명) 이후 일주일 만이다. 사망자는 400명 대로 올라서며 역대 두 번째, 위중증 환자는 130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국내발생 확진자는 42만460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누적 확진자는 1277만4956명이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8만2786명(19.5%)이며, 18세 이하는 10만5497명(24.8%)이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8만1824명, 경기 11만7029명, 인천 2만3261명, 부산 1만6447명, 대구 1만7842명, 광주 1만2299명, 대전 1만1252명, 울산 9094명, 세종 4248명, 강원 1만3113명, 충북 1만5579명, 충남 1만8969명, 전북 1만3248명, 전남 1만7462명, 경북 2만161명, 경남 2만7037명, 제주 5744명 등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6명 늘어난 1301명으로 역대 최다다. 사망자는 432명으로 급증했다. 역대 최다인 지난 24일(469명) 이후 6일 만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5855명(치명률 0.12%)이다. 재택치료자는 현재 171만2515명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중증 병상가동률은 66.4%, 준중증 68.9%, 중등증은 43.6%다.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한 것은 2주 전인 이달 16~17일(40만624·62만1328명) 급증한 확진자의 영향으로 보인다. 확진자 발생 후 2~3주의 간격을 두고 위중증과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당초 예상한 정점 기간이 지났음에도 감소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자 ‘K방역’ 실패를 거론했다. 이에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은 온 국민들의 힘과 에너지를 모아서 단합할 때인데, 최근 우리 공동체 내에서 이런 부분(정책 비판)이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은 경계심을 늦출 때가 아니라는 게 저희들의 판단”이라며 “정점 2~3주 후 위중증 환자 증가, 이에 따른 의료 부담 가중에도 미리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