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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좋아질거야, 힘내”…1인 식당 청년 사장 울린 할머니의 1만원

입력 | 2022-03-30 10:14:00


혼자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에게 한 할머니가 건넨 위로의 말이 알려져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 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가면서 날 울린 할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테이블 몇 개 없는 곳에서 혼자 장사하고 있는 1인 초보 상인”이라고 소개하며 매장 CCTV 캡처 화면을 첨부했다.

A씨는 “1인 가게인 만큼 속도전이라 손님이 1팀이라도 바쁘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물, 세팅, 조리, 서빙까지 혼자 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할머니가 유심히 저를 지켜보다 나가면서 ‘손자 같은 사람이 너무 고생한다’며 손에 1만원을 꼭 쥐어주셨다”라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할머니는 “세상이 너무 힘들어도 곧 좋아질 거다”라며 작성자의 손을 꼭 잡아주고 갔다.

이에 A씨는 “감사하다며 보내드리고 나니 갑자기 울컥했다”라며 “할머님 너무 감사하다. 힘내서 장사해 보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해당 글이 알려져 많은 관심을 받자 A씨는 “코로나 시국에 오픈한지 1년이 좀 넘었는데 하루에 한 테이블도 못 받을 때도 많았고 손님들 말에 상처 받을 때도 있었지만 응원해주는 손님이 더 많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대한민국 자영업자분들 너무 힘든 시기지만 항상 낙심하지 말고 이 글 본 모든 사장님들 잘 되길 언제나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훈훈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상도 많지만 좋은 분들도 정말 많은 것 같다”, “덕분에 따뜻한 오후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의 감동으로 초심 잃지 않는 멋진 사장님이 되길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