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짐 캐리, 윌 스미스 폭행 맹비난 “나라면 2400억 소송”

입력 | 2022-03-30 10:19:00

짐 캐리 /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 ’ 스틸 컷 © 뉴스1


할리우드 스타 짐 캐리(60)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57)의 뺨을 때린 윌 스미스(54)를 비판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짐 캐리는 미국 ‘CBS 모닝’(CBS Mornings) 인터뷰에 출연해 윌 스미스의 폭력적인 행위를 비난했다. 짐 캐리는 “나는 마음이 아팠다”라면서 “(윌 스미스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객석에서 기립박수를 쳤을 때 나는 완전히 질려버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할리우드는 용기가 없으며 이 사건은 할리우드가 이제 더 이상 멋진 그룹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맹비난했다. 짐 캐리는 “나였다면 오늘 아침 2억 달러(약 2425억원) 소송을 걸었을 것”이라면서 “그 비디오는 이제 영원히 기록될 것이고 어디에서나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 모욕은 오랜 시간 지속될 것”이라며 “만약 당신이 화가 났다면 이 감정을 트위터에 쓰는 것은 괜찮지만, 그 사람에게 모욕을 들었다는 이유로 무대에 올라가 그를 때릴 권리는 없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짐 캐리는 “나는 윌 스미스를 싫어하지 않는다”라면서도 “그 순간은 적절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이 빛나는 순간에 그림자를 드리웠다”라고 했다.

앞서 윌 스미스는 27일(한국시간 3월28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내의 삭발한 머리를 두고 농담을 던진 코미디언 크리스 록과 관련, 무대 난입해 그의 뺨을 때려 논란이됐다. 윌 스미스는 객석에 내려와서도 크리스 록을 향해 욕설을 하며 “내 아내의 이름 함부로 담지마”라고 소리쳤다. 크리스 록은 “‘지.아이.제인’ 영화에서 비롯된 농담이었는데 역사상 최고의 밤을 지금 밤을 만들어주셨다”라고 말한 뒤 시상을 이어갔다.

이날 윌 스마스는 영화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가 남우주연상을 받은 후에도 객석에서는 기립 박수가 쏟아졌고, 이를 본 짐 캐리가 “할리우드는 줏대가 없다”라고 비판한 것. 시상식이 끝난 후에도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 애프터파티에 참석하며 수상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폭력 행위에 비판이 거세지자 윌 스미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8일 크리스 록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라면서 “내가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 나는 부끄럽고 내 행동이 내가 되고 싶은 남자를 나타나지 못했다”라는 내용이 담긴 사과문을 게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