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올해 1~2월 전 세계 수소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30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전기차 총 판매대수는 22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출시된 현대차 넥쏘(1세대) 2021년형 모델이 전체 시장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토요타는 1~2월에 전년 대비 18.2% 감소한 72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시장 점유율은 32.1%로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점유율은 47.2%였다.
토요타는 일본에서 공급망 이슈와 자연재해 요인 등에 직면하면서 물량 공급이 줄었고, 이에 따라 미라이 2세대 신모델 판매량이 급감한 영향을 받았다.
혼다는 같은 기간 70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으며, 점유율(3.1%) 3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대차가 30% 대의 고성장세를 시현하면서 독주를 지속했다”며 “3년 연속 글로벌 수소차 시장을 제패했던 현대차가 2022년 초반에도 기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