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100년을 이끌 건설 기술]
안전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인양을 위한 자동화 장비(DSG·Daewoo Smart Gangform) 개발이다. 대우건설이 직접 개발한 자동화 기술로 건설 현장에서 가장 위험한 작업 중 하나인 갱폼(외벽 거푸집) 인양 작업의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갱폼과 선진 기술인 유압 자동 인양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조합해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방지 및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개발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BIM(건설정보모델링)’을 활용해 공사 내역서를 작성할 수 있는 ‘5D BIM 운용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했다. 기존 BIM 업무에 사용되는 ‘레빗(Autodesk Revit)’ 같은 프로그램으로도 주요 자재 물량을 산출할 수는 있지만, 실제 공사에 사용되는 내역서로 변환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대우건설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했다. 5D BIM 운용시스템을 활용하면 2차원 도면을 기반으로 내역을 작성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물량 누락을 개선하고, 시공 BIM과 연계할 수 있어 시공 중에 발생하는 오차 역시 최소화할 수 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