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만 사무를 관장하는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이 대만 민진당 당국에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고 재차 경고했다.
30일 중국 환추왕 등에 따르면 주펑롄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중국의 대만 침공과 연관된 대만 정보기관 수장의 발언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라는 질문에 “만약 대만 분리세력이 도발 및 압력을 행사하고 심지어 레드라인을 넘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대변인은 “우리가 강조해 왔듯이 우리는 인내심과 최대한의 성의를 갖고 평화통일에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우리는 대만 분리독립 시도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천 국장은 또 “양안간 전쟁이 일어난다면 첫날이 곧 마지말 날이 될 것이며, 중국군은 1~2일 사이에 전쟁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주 대변인은 최근 대만 정치인들이 주장하고 나선 ‘양국론’에 대해서도 강력한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최근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인 대륙위원회 추타이싼 주임 등은 “대만과 중국은 상호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주 대변인은 “민진당 소속 일부 정치인은 정치적 본성과 당의 사익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며 양국론을 부추기고 있는데 이는 노골적인 도발이자 모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고 양안은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면서 “양국론을 주창하는 사람들은 ‘수전망조(근본을 잊는)’의 어릿광대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주 대변인은 미국과 대만이 미 야전정보시스템(FICS) 대만 수출과 관련해 합의를 체결한 데 대해서도 강력한 반대를 표명했다.
그는 “미국이 대만에 무기 수출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민진당이 외부세력을 끌어들여 무력으로 독립을 실현하려 하는데 이런 시도는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