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0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 내 무료 급식소인 명동 밥집을 찾아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식구’가 ‘밥을 함께 먹는 사람’인 것처럼 밥을 함께 먹는 행동이 소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0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에서 봉사활동을 하기 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와의 비공개 환담 자리에서 “상징적인 명동성당에서 밥을 함께 나누는 것은 의미가 더 크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천주교 서울대교구
윤 당선인은 집무실로 첫 출근한 14일부터 시민 등과 밥을 나누며 대통령이 되면 혼밥을 하지 않고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서울 남대문시장, 울진 산불 피해 현장에서 시민들과 식사를 하는가 하면,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 인수위 관계자들과 통의동 집무실 인근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그는 이어 “윤 당선인은 우리와 진영과 이념이 달랐어도 국민만 보고 섬기며, 이 동일 가치를 공유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일하는 정부를 만들고자 한다”며 “혼밥 안 하는 윤 당선인이 함께 건네는 따뜻한 밥이 새 정부의 훈훈하고 유쾌한 변화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