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달부터 시행 경기도는 지역 화폐 10만 원 제공
서울시가 운전면허를 자진반납 하는 어르신에게 선불 교통카드 10만 원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며 지원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만 70세 이상 어르신이다.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은 가지고 있는 운전면허증을 지참하고 거주지 인근 주민센터를 방문해 반납하면 된다. 기존에는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 등에서만 반납이 가능했지만 시민 편의를 위해 각 주민센터에서도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 반납이 완료되면 1인당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시는 나이가 많은 운전자 교통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2019년부터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교통카드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만 70세 이상 어르신 운전면허 반납자는 2020년 1만4046명이었고 지난해에는 1만5204명이 면허를 반납했다. 다만 한 번 반납이 이뤄지면 취소가 불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운전면허 반납이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중앙정부 등과 협력해 관련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