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무기의 연구개발을 주관하는 국방과학연구소(ADD)는 30일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의 첫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고체연료 발사체 개발을 제한했던 한미 미사일 지침이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종료된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날 시험발사에서 우주발사체의 필수 기술인 대형고체 추진기관, 페어링 및 단(段) 분리, 상단부 자세제어 기술 검증이 이뤄졌다고 한다. 구체적인 비행고도와 시간 등은 보안을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군은 향후 추가 검증을 거쳐 실제 위성을 탑재해 발사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개발이 왼료되면 소형위성이나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독자적으로 지구 저궤도에 올릴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또 관련 기술이 민간에 이전됨에 따라 국내 우주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