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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전력공급 계획 확정

입력 | 2022-03-31 03:00:00

6km구간 터널식 지중송전로 설치




경기 용인시가 추진하는 반도체클러스터의 전력 공급 계획이 확정됐다. 용인시는 30일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전력공급시설’ 설치 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밝혔다.

설치 계획에 따르면 경기 안성시 고삼면에 있는 신안성변전소에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까지 6.46km 구간(용인시 3.34km, 안성시 3.12km)에 터널식 지중송전로가 설치된다. 변전소 1곳도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6897억 원으로 다음 달 착공해 2025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설이 완료되면 시간당 2.83GW급의 전력이 공급된다. 이는 전라북도 전체 사용 전력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경기도, 안성시,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반도체 생산시설이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5만 m²에 차세대 반도체 메모리 생산기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용인일반산업단지㈜가 1조7903억 원을 투입해 부지를 만들고 SK하이닉스가 약 120조 원을 들여 4개의 반도체 공장과 50여 개의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