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학회 학자 1086명 설문조사 “現대통령제 잘 작동 못해” 58% “4년 연임 대통령제 바람직” 55%
윤석열 당선인(오른쪽)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인수위사진기자단
한국경영학회와 한국경제학회, 한국사회학회, 한국정치학회 등 4대 학회 학자들의 절반이 새 정부의 외교 정책은 중국이나 일본과의 관계 개선보다 한미 동맹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4대 학회 공동학술대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새 정부가 중시해야 하는 외교적 과제’에 대한 질문에 한미 동맹 강화(48.0%)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북한 비핵화(18.9%)와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12.5%)가 뒤를 이었고, 한중 관계 발전과 한일관계 개선을 1순위 과제로 꼽은 응답자는 각각 6.4%, 3.9%에 그쳤다. 한국정치학회 소속 300명만 따로 집계했을 때도 한미 동맹 강화를 꼽은 비중이 48.2%로 4대 학회 전체 설문 결과와 비슷했다.
바람직한 권력구조로는 4년 연임 대통령제를 꼽은 응답자가 54.7%로 집계됐고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17.7%에 머물렀다. 분권형 대통령제 등 이원정부제(15.1%)와 의원내각제(11.1%)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