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가 법적으로 자국 내 마트에서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는 물품 개수 제한에 나선다.
AFP통신에 따르면 정부는 전쟁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해소하기 위한 비상대책 차원에서 이같은 조치를 도입했다. 단, 정당 사유에 입각한 특별한 경우나 불가항력적 상황이 있을 때는 예외가 허용된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면서 스페인 물가상승률은 지난달 7.6%에서 이달 9.8%로 급등해 3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는 해바라기씨 기름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유럽연합(EU)에 절반 이상을 수출했는데 이번 전쟁으로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이밖에도 제조업, 농어업 등에서 각종 항의가 잇따르자 정부는 전날 전쟁에 직접 피해를 본 가구와 기업에 보조금, 대출 등 형태로 160억유로(약 21조5000억원)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