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판 중인 한국산 김치. © 뉴스1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정장작용(整腸作用) 효과가 입증된 프락토올리고당을 사용한 한국산 김치가 일본 소비자청에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됐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산 김치가 일본 기능성표시식품에 등록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와 공사는 한국식품이 일본을 비롯한 해외 현지에서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 확보 등을 지원해왔다.
특히 공사 일본지역본부는 프락토올리고당에 정장작용 기능이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일본 연구기관을 통해 확보한 후 세계김치연구소와 ㈜뜨레찬과 협력해 시제품을 제작했다.
일본은 한국산 김치 수출 1위 국가다. aT에 따르면 지난해 대일 김치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12.6%가 증가한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공사는 이번 김치 등록에 이어 홍삼·누에 등 주요 수출품목도 기능성표시식품으로 신고, 등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기노선 aT 수출식품이사는 “식품성분표시가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대한민국 대표 건강 발효식품인 한국산 김치가 기능성표시식품에 처음 등록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일본의 기능성표시제도를 활용해 김치를 비롯한 많은 한국산 기능성식품이 현지에 지속 등록되고 활발하게 수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