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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행안장관 “코로나 이후 미래정부, 소외계층 없어야”

입력 | 2022-03-31 09:58:00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래에는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모두를 위한 과감한 포용적 혁신과 국제사회의 연대·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이날 두바이 엑스포 전시장에서 개최된 ‘제8차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 첫 번째 연사로 기조연설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장관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들며 “한국 정부는 전례 없는 코로나19 위기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민간 전문가, 이해 관계자, 지방 정부와의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의 미래정부는 새로운 도전과 위기를 창의적인 혁신으로 극복해야 한다”며 “협업과 참여의 토대가 되는 열린혁신 정부, 지역과 현장의 자율성 강화를 위한 분권 확대, 디지털정부로의 과감한 전환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이 참석한 세계정부정상회의는 2013년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총리가 주도해 시작된 이래 매년 두바이에서 열리는 정상급 국제행사다. 전 세계 정상을 비롯한 고위급 인사와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정부의 구상을 모색한다.

올해는 80여개국 40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전 장관은 UAE 정부로부터 기조연사로 공식 초청을 받았다.

전 장관은 행사 종료 후 오마르 빈 술탄 알 올라마 UAE 인공지능·디지털경제부 특임장관을 만나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정부 혁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UAE 측은 한국의 디지털정부 역량을 높게 평가하며 돈독한 협력관계를 맺기를 희망했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이후 사이프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과도 면담을 갖고 공공행정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양국은 법과학수사 기법 전수 등을 위한 교류 및 공무원 교육 협력을 활발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전 장관은 “UAE는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중동의 혁신과 발전을 이끄는 중심지이자 미래의 중요한 협력 대상국”이라며 “디지털정부를 비롯해 정부혁신, 치안협력 등 공공행정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