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은퇴 고민하던 유승민, 경기지사 출마 결심 ‘오후 3시 기자회견’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정계 은퇴까지 고민했던 유승민 전 의원이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한다.

유 전 의원 측은 3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3시 국회 소통관에서 유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출마 결심 배경과 각오 등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유 전 의원은 경기도지사 차출론이 제기되자 “정계은퇴와 경기도지사 출마 중 곧 결론을 내겠다”고 밝혀온 바 있다.

경기도는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당선인에 약 47만 표 앞선 지역으로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경기도는 인구 약 1380만 명에 달하는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다.

한편, 현재까지 경기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인사는 함진규, 심재철 전 의원 등 2명이다. 김영환 전 의원은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가 이날 충북지사에 출마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