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도전하는 벤투호의 숙제로 ‘캡틴’ 손흥민(30·토트넘)에 대한 의존도가 지적됐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31일(현지시간) 카타르월드컵에 나서는 아시아 국가들이 본선을 앞두고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을 언급했다.
아시아에선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한국, 이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각 조 3위인 아랍에미리트(UAE)와 호주는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을 노린다.
이어 “손흥민은 2018 러시아월드컵 이후 주장 자리를 이어받았고, 또 한 번 한국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승점 25)에 이어 2위(승점 23)로 본선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팀 내 최다인 4골을 터트리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 29일 UAE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손흥민이 부진하면 팀 전체의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매체는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 아직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황의조는 보르도에서 활약했지만, 최종예선에선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중심의 플랜A가 문제는 아니지만, 플랜B가 없는 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에 대해선 공격력 부족을 꼽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경험 부족을 지적했다.
이란은 드라간 스코치치 감독과 일부 핵심 선수들의 불화를, 카타르는 개최국의 부담감을 극복해야 할 숙제로 꼽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