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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사 최초 디지털 전략투자 펀드 조성

입력 | 2022-04-01 03:00:00

[혁신… 그리고 도약]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금융과 비금융을 넘나드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전략적 투자자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한편 디지털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라이프 등 계열사 통합 플랫폼인 ‘신한플러스’를 내놓고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룹사의 1000여 개 주요 금융거래 서비스를 신한금융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알고리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개인화 전략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도 나섰다. 3월 유망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예비 유니콘 기업에 투자할 목적으로 국내 금융사 최초의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펀드인 ‘원 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를 조성했다. 디지털 신기술 기업 투자를 통해 그룹사의 디지털 사업을 활성화하고 미래 산업을 선점하려는 취지다.

여기에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라이프 등 주요 그룹사가 출자자로 참여해 총 3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펀드 운용을 맡은 신한캐피탈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13개 업체에 1880억 원을 투자하는 등 폭넓은 영역에서 디지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향후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통신사,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미래 사업 협력의 우군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KT와 9000억 원 규모의 핀테크 동맹을 맺고 금융과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디지털 회사로 도약하기로 했다. 양 사는 금융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기반의 신사업 등에서 중장기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사 내에서도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금융공학 석사 과정 등 전문 과정을 거친 ‘디지털 전문가’를 키우는 한편 디지털 교육 플랫폼을 강화해 현업 직원들도 ‘디지털 시티즌’으로 육성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혁신 기술 기반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기업, 연구기관, 학계 등과 함께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혁신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계열사별로도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각각 시행하고 있다”며 “그룹사 차원에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등에 대한 공동 교육을 통해 디지털 전문 인력 비율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