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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아이가 함께 쓰는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 주목

입력 | 2022-04-01 03:00:00

[혁신… 그리고 도약] 하나은행




최근 디지털 전환이 은행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하나은행이 내놓은 소비자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의 홈 화면을 사용자 경험을 반영한 맞춤형 화면으로 개편했다. 홈 화면에서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고객이 원하는 대로 구성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홈 화면 하단에 금융상품몰, 자산관리, 원큐페이 등 주요 메뉴로 이동할 수 있는 메뉴를 신설해 각 메뉴 간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원큐페이에서 제로페이 상품권까지 결제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확대했다.

하나은행은 향후 하나의 앱에서 각 계열사의 핵심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하는 ‘슈퍼앱’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슈퍼앱을 고객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즉시 반영할 수 있는 상시 개편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6월부터 라이브커머스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해 7회에 걸쳐 파일럿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환전지갑, 아이부자앱, 주택청약종합저축,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 다양한 주제로 방송한 결과 최근까지 누적 시청자가 92만 명에 이른다.

하나은행은 향후 MZ세대(밀레니얼+Z세대)뿐 아니라 세대별로 특화된 방송 콘텐츠를 만들어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이 지난해 6월 출시한 체험형 금융교육 플랫폼 ‘아이부자’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페어런트 테크(Parent Tech)’ 서비스다. 아이부자 플랫폼을 통해 자녀들이 부모와 약속한 미션을 달성하면 용돈을 받는 구조다.

이를 통해 자녀가 수고와 노력을 통해 용돈을 벌고 이를 사용하면서 돈의 소중함과 용돈 관리의 필요성을 깨닫고 자연스럽게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30일 전자서명법에 따른 ‘전자서명인증사업자’에 대한 법적 지위를 인정받았다. 이는 공공 분야 전자서명업무, 마이데이터 통합인증 등 기존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인증서 서비스를 위한 필수 요건이다.

하나은행은 올 상반기(1∼6월) 중으로 자체 전자서명인증서비스인 ‘하나 원사인(One Sign)’을 정부24, 국세청 등 50여 개 공공기관 앱과 웹사이트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서버기반 얼굴인증 서비스’ 기반의 안면인식 인증 기술 및 데이터를 활용해 오프라인과 연계한 다양한 신규 인증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