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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담 조직 신설해 모바일 판매 채널 강화

입력 | 2022-04-01 03:00:00

[혁신… 그리고 도약] SGI서울보증




SGI서울보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비전 ‘SGI WAY’를 통해 초일류 디지털 보증보험사를 향한 도약에 나섰다.

SGI서울보증은 지난해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1969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전사적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디지털 혁신을 통해 채널을 고객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디지털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최고디지털책임자(CDO)를 외부로부터 영입하는 등 인사·조직 분야에서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는 ‘나만을 위한 보증서비스를 스마트폰 터치 몇 번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 구축을 최우선 도전 목표로 내걸었다. 이에 따라 ‘고객 중심의 디지털 상품 개발’과 ‘모바일 판매 채널 구축’을 우선적인 디지털 과제로 삼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GI서울보증은 디지털 기반의 현지화 영업을 통해 글로벌 스펙트럼을 넓히고, 동시에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SGI서울보증은 2014년 베트남 하노이에 지점을 개설한 데 이어 작년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신(新)남방국가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는 중동지역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투자법인을 신설하는 등 재보험 영업에 새로운 디딤돌을 놓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종 간의 경계를 넘어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확장해 가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SGI서울보증이 전략적으로 지분 투자에 나선 개인사업자 신용평가회사(중금리혁신법인)는 지난해 예비인가를 받았다. 올해 본인가를 획득한 뒤 본격적으로 차별화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카카오 구독 플랫폼과 연계해 보증시장에 진입하는 등 업종의 경계를 넘어선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협업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SGI서울보증은 이전에도 카카오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개인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한 경험이 있다.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작더라도 즉각적인 성과(Quick Win)를 냄으로써 임직원들이 체감하고 공유하는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자 한다”며 “SGI WAY를 통한 디지털 혁신은 업무의 단순한 디지털화가 아닌 디지털 재창조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