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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클라우드 퍼스트’ 속력… 전문가 4000명 키워 역량 확보

입력 | 2022-04-01 03:00:00

[성장… 그리고 공존]삼성SDS




삼성SDS가 ‘클라우드 퍼스트’에 속력을 내고 있다. 클라우드 전환·운영 사업을 수행하는 클라우드 관리 사업(MSP) 강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것이다. 설비 형태의 서버에서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을 가상의 시스템으로 옮기는 사업을 의미하는 클라우드 전환에서 삼성SDS의 다양한 미래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올해 업종 전문성에 기반한 컨설팅, 구축, 운영의 엔드 투 엔드(end-to-end) 정보기술(IT) 서비스를 클라우드에서 실행하는 MSP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으로 국내외에서 수천 명의 클라우드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말 삼성SDS는 기존 IT 서비스 부문의 사업부들을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와 솔루션사업부 등 두 개의 사업부로 통합했다. 클라우드 기반 사업을 강화하고 솔루션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는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상품 기획, 서비스 실행에 이르는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를 담당하는 4500명 규모의 단일 조직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높였다. 솔루션사업부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유통망관리(SCM) 등 주요 솔루션을 중심으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전사적인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신설한 클라우드 기술허브(Technical Hub)를 통해 올해 클라우드 전문가 400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SDS는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익스클루시브(Exclusive)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참여해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MSP 사업을 강화하고 SaaS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AWS가 주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참여해 높은 수준의 기술, 마케팅 지원 등을 받으며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이 네트워크에는 미국 버라이즌, 일본 NEC 등의 글로벌 기업이 함께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삼성SDS가 유일하게 참여 중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1월부터 AWS와 함께 인프라 전환부터 컨테이너(Container),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 데브옵스(DevOps) 등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위한 자체 방법론과 노하우를 적용해 제조, 화학, EPC 등 다양한 업종의 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해오고 있다.

또 파트너사 솔루션의 클라우드 전환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AWS SaaS 팩토리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AWS 마켓플레이스에 △인공지능(AI) 기반 콘택트센터 솔루션 ‘AICC’ △AI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 △기업용 업무 자동화 및 협업솔루션 ‘브리티웍스’ △설계 데이터 공유 솔루션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고객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글로벌 클라우드 파트너들과 협력해 영업 채널을 다변화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하는 한편으로 클라우드 기반 원격 개발·운영체제를 확보하는 등 급변하는 시장에서 MSP 사업자로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