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그리고 공존]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 활동 전반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해 고객에게 지속 가능한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 배터리 재사용과 재활용,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배터리 생산 공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4월 RE100과 EV100에 업계 최초로 동시 가입을 통해 친환경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폴란드 공장은 2019년부터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해 운영 중이며 미국 공장은 2020년 7월부터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100%로 끌어올렸다. 한국과 중국 공장도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한국 오창공장은 올해 정부 주도하에 국내에서 처음 시행된 녹색 프리미엄제에 참여해 연간 61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낙찰받았다. 2030년까지 기업 소유 및 임대 차량 중 3.5t 이하는 100%, 3.5∼7.5t은 50%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EV100에도 가입했다.
올해 1월 세계적인 탄소 감축 협의체 ‘CDP위원회’에서 각 기업의 RE100 목표 달성 경과를 취합한 연례보고서인 ‘RE100 리포트’를 발간했다. 연간 전력소비량 100GWh 이상 소비 기업 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의 1000대 기업과 같이 세계적 위상을 가진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RE100은 참여 기업에 매년 목표 달성 경과를 취합해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9곳이 선정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RE100 전환 실적은 33%로 국내 기업 중 1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월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했다. RE100은 연간 100GWh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구글, 애플, 제너럴모터스(GM) 등 기업 298곳이 가입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폐배터리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990년대 초반부터 일궈온 배터리 분야 투자와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여러 자동차 기업과의 배터리 재사용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성능이 70∼80%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폐배터리로 분류하는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만든 ‘전기차용 충전 ESS 시스템’을 오창공장에 설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ESS는 10만 km 이상을 달린 전기 택시에서 뗀 배터리로 만든 충전기로 전기차 충전을 할 때 사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처럼 전기차의 동력원으로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활용한 사업 모델 발굴 및 적용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사용 후 배터리의 잔존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한 배터리 수명 예측 기법을 개발 중이며, 여러 유관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 모델을 발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