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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출신 조나단 “한국 귀화하고파…군대 꼭 가겠다”

입력 | 2022-03-31 11:34:00


콩고 출신 방송인 조나단 욤비(21)가 한국 귀화와 군 입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조나단은 지난 3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한국에 7~8세 때 왔다. 초중고를 한국에서 보내면서 나도 이 나라의 구성원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근데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나는 외국인이었다. 그 부분에서 괴로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하면 이 나라 문화에 더 깊숙이 다가갈 수 있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한국인을) 너무 이해하고 싶어 ‘한국인들의 생각’이라는 책도 찾아봤다”며 “제가 노력하니까 주변에서도 저를 도와줬다. 한국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귀화 이야기가 나오면 따라오는 게 군대 에피소드인데, 저한테는 병역 문제가 크지 않다”며 “한국이 절 받아주면 저는 감사함에 의무를 당연히 행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정말 한국이 날 받아준다면 펑펑 울 것 같다”고 했다.

조나단은 지난 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에 대한민국 국적으로 귀화를 결심하게 됐다”며 “현재 저는 귀화 서류들을 천천히 준비하고 있다. 국민이 되고 싶다고 해서 될 수 있는게 아니고 한국에서 저를 받아줘야 하는거 라서 짧게는 1년, 길게는 1년 반 이상도 걸린다. 시험도 잘 봐야한다”고 했다.

조나단은 2008년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입국했다. 지난 2013년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서울=뉴시스]